[김형일의 입시컨설팅](45)수시컨설팅_수시 지원전략②

온라인뉴스 기자 2022-09-05 15:27:02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지난 8월 31일(수)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재학생 및 재수생이 경합하는 9월 수능모의고사를 치렀다.

그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의 수능공부현황을 체크하고 정시모집 지원가능 대학 수준을 가늠해 보면서, 9월 13일(화)부터 진행하는 올해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원안대로 진행 할지, 아니면 조금 수정해서 상향할지, 아니면 조금 수정해서 하향할지 등 다각도로 수정전략을 세울 것이다.

9월 수능모의고사 성적표는 수시 원서접수 이후에 나오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비록 가채점결과를 통해 분석한 내용들이라 오차가 발생하기는 하겠지만 이번 수시에 지원하려는 대학, 전형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는 몰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는 그 기준을 만족하는 지 여부를 세심히 따져서 수시지원 6개 대학을 원안대로 진행할지, 수정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선택의 시기이기도 하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생각보다 잘 나온 경우

지난 6월 9일(목)의 평가원 1차 수능모의고사 보다 많이 향상된 수능성적이 예상되는 수험생들의 경우는 11월 17일(목) 수능 시험일까지 계속 수능공부에 집중하며, 수능시험에 큰 영향이 없도록 수능시험 이후에 면접이나 논술이 펼쳐지는 대학, 전형들 위주로 이번 수시지원 전략을 수정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11월 17일(목) 수능시험 이후에 면접을 보는 대학들 위주로 지원하거나 아예 면접 없이 서류 100%로만 선발하는 전형들을 골라서 지원하거나 논술시험이 수능시험 뒤에 있는 대학들을 선택하여 논술공부는 벼락치기라도 해서 응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도 11월 17일(목)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달성하리라는 생각으로 수능공부에 집중하지만 수능 난이도와 수능 당일의 컨디션에 의해 수능성적은 많이 좌우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간과하고 무조건식의 상향식 수시지원은 다시 한 번 꼭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9월 13일(화)부터 진행하는 이번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까지는 다각도로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믿고 좀 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11월 17일(목) 수능시험을 위해 다시 한 번 수능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능이전에 면접, 논술이 있는 대학들을 포기하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비슷한 경우

지난 6월 평가원 1차 수능모의고사 때는 내신준비, 비교과준비로 인하여 제대로 공부를 못했지만 기말고사 이후 수능공부에만 몰두하여 열심히 준비하면 수능성적은 많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8월 31일(수) 9월 평가원 2차 수능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통해 ‘수능시험이 그리 만만치 않다!’라는 현실을 깨닫고 막연히 이번 수시지원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무너지며 많은 수험생들은 당황해 하게 된다.

이번 수시에 지원하려 계획했던 6개 지원을 원안대로 진행할지, 2~3개는 좀 더 현실적으로 낮출지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아직도 11월 17일(목)까지 2달이 남았으니 좀 더 수능공부에 집중하여 수능최저등급을 끌어올려 내가 처음에 설계한 대학, 전형을 그대로 진행하자는 결정을 내린 수험생들이 일반적으로는 많이 보이게 된다.

반대로 현실적인 상황을 받아들여 수능최저등급을 맞추기 힘드니 과감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맞추기 힘든 대학, 전형은 포기하고 좀 더 달성하기 쉬운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대학, 전형으로 몇 개는 수정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으로 수정하여 이번 수시지원 전략을 수정하는 현실적인 수험생들도 볼 수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생각보다 잘 안 나온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당연히 충족할 것으로 생각하고 더운 여름에도 독서실에서 두문불출 수능공부에 집중했던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각각의 역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공부리듬이 많이 깨져 생각만큼 8월 31일(수) 9월 평가원 2차 수능모의고사 가채점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은 수험생들은 의외로 상당히 많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상당히 혼란한 상태로 9월 13일(화)부터 진행하는 2023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맞이하게 된다.

아직 11월 17일(목) 본 수능시험이 남았으니 수험생 본인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당연히 달성할 것이니 원 계획대로 수시지원을 하겠다고 강력히 주장하나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속은 끓겠으나 좀 더 차분히 설득하여 타협을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자녀와의 충돌에 속상해 하시며 알아서 해라라고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입시에서 대학에 처음 지원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수험생 본인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은 옳지 않다.

좀 더 경험하고 넓게 보려는 시각을 갖춘 부모님들이나 주위의 먼저 입시를 경험한 분들의 조언을 통해 수험생을 설득해서 한발 물러 가능한 대학, 전형으로 2~3개 대학을 수정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수시지원에서 꼭 고려해야 할 사항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그래서 ‘수시납치’라는 말을 통해 정시모집에 원하는 대학을 지원조차 못했다는 이야기는 사실 이제는 너무 흔한 이야기이다.

평상시 수능모의고사성적이 꾸준히 잘 나오다가 6월, 9월 평가원 수능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수능성적으로 정시로 지원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나 오히려 낮은 수능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수시모집에서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는 경우는 아주 일부 수험생에 국한된 이야기이다.

9월 13(화)부터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일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문의도 하고 또 주변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할 수도 있다. 9월 13일부터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보여 지는 실시간 경쟁률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다. 하지만 경쟁률 때문에 너무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수시모집 6개 대학에 지원하려는 고민은 충분히 하였고 지원결정에 충분히 많은 심사숙고의 시간들을 보냈을 것이다.

8월 31일(수) 9월 평가원 수능모의고사는 시험자체만으로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준비하고 알아둬야 할 부분이 참 많은 시험이다.

11월 17일(목) 수능시험 직후 날짜가 잡혀있는 논술,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의 준비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이번 수시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 입력, 그리고 11월 17일(목) 수능시험까지 굳건하게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한다!’라는 생각으로 이 시기를 보내야 한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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