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편의점 피해 잇따라 발생

영남·호남 지역 중심 피해속출
홍선혜 기자 2022-09-06 14:38:56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강타한 6일 오전 부산 민락수변공원 주변 편의점이 방파제를 넘은 파도에 큰 피해를 입었다. 위 사진은 합판으로 파도와 강풍을 대비했던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강타한 6일 오전 부산 민락수변공원 주변 편의점이 방파제를 넘은 파도에 큰 피해를 입었다. 위 사진은 합판으로 파도와 강풍을 대비했던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전국 편의점 업계들이 태풍을 대비해 비상대책을 실시했지만 결국 전국 약 130여개의 편의점에서 힌남노로 인해 곳곳해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태풍이 중심적으로 강타한 영남 및 호남 지역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편의점 업계에서는 빠른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 등으로 예방에 나섰으며 외부의 각종 시설물들이나 화분, 파라솔을 실내로 옮기거나 단단히 고정했다. GS25는 침수 우려가 예상되는 매장에 본사에서 외부 냉장고 등 집기 이동 지원 및 정전 대비 드라이아이스와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을 지급했고 CU역시 점포별로 PDA(휴대용 정보단말기)를 통한 담긴 비상 매뉴얼을 안내하며 힌남노로 인해 정전이 발생할 것을 미리 예방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현장 관리팀이 직접 각 점포마다 긴급 전검을 실행하고 본사에서 24시간동안 피해 발생시 빠른 복구 및 지원을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러나 6일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CU의 60여 점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절반 이상이 영호남 지점이었다. 복구율은 오전 9시 기준 40% 수준으로 각 점포당 피해보상은 풍수해 보상 보험 등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된다.

GS25 역시 힌남노의 타격을 피해갈 수 없었다. GS25는 진입이나 통제, 침수에 따라 영업을 중단한 점포가 오전 9시 기준 32곳으로 집계됐다.

GS25 관계자는 “태풍의 타격을 입은 GS25 점포들이 신속하게 영업 재개를 할 수 있도록 본부 영업조직 및 협력사가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입은 점포는 보험을 통해 지원하고 가맹점주들의 개인 재산 피해를 지원하는 특별재해금 지급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의 피해 점포는 약 30곳으로, 부산지역 중심으로 손해를 입었다. 롯데타워 광장에서는 세븐일레븐이 설치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의 아트벌룬은 바람이 빠진 채 놓여있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태풍 소식에 안전상 이유로 바람을 빼놓았으며 잦아들면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시 부근에서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를 지나갔다. 강도는 주산 동북동쪽 10km 육상을 오전 6시에 지나가 최대풍속 및 중심기압이 각각 40㎧(시속 144㎞),955hPa(헥토파스칼)의 강도로 2003년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와 유사한 강도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