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인턴 채용 나선 IT업계…'신입 인재' 등용문 활짝

IT업계, 하반기 신입 인턴 채용 실시…지원자들 혜택 제공
황성완 기자 2022-09-13 10:17:47
지난 1일 용인 서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감독관들이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용인 서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감독관들이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KT·삼성전자·삼성 SDS·카카오 등 IT업계에서는 신입 인턴 채용이 한창이다. 취준생들에게 '등용문'이 열리면서 스터디 모임 등 취업 준비를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KT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하는 KT 신입·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포스터 /사진=KT
KT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하는 KT 신입·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포스터 /사진=KT
KT, 오는 27일까지 신입·채용전환형 인턴 채용…"B2B 영업 우수 인재 확보"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신입·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을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채용으로 회사는 디지코(DIGICO) 성장 가속화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영업·컨설팅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통신과 디지털플랫폼서비스 제공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도 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직무 특성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방식도 다각화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B2B 고객을 대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마케팅&세일즈, 컨설팅 분야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분야의 경우 인턴과정을 통해 적합한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스펙 보다는 실무 역량이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의 경우 'SW개발 역량 우수자 채용 전형'을 통해 코딩·직무 테스트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를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삼성전자가 삼성채용 홈페이지에 공개한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 /사진=삼성
삼성전자가 삼성채용 홈페이지에 공개한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 /사진=삼성
삼성, 14일까지 삼성커리어스 홈페이지서 공채 지원서 접수…향후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

삼성전자,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도 오는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이들은 이달 직무적합성 검사와 오는 10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11월 면접 과정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부터는 채용 규모를 더 확대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인재를 확보해 더 성장시킴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작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가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카카오 신입 개발자 공채 이미지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카카오 신입 개발자 공채 이미지 /사진=카카오
카카오, 19일 오후 5시까지 2023 신입 개발자 공채 실시…"스펙 아닌 능력 검증"

카카오도 지난 1일부터 오는 19일 오후 5시까지 '2023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은 카카오 영입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모집 분야는 △인프라 △프로그래밍 총 2개로 1개만 선택 가능하며, 신입부터 기술 경력 3년 미만 개발자가 대상이다. 카카오 인재영입 사이트에서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한 후 본인 계정을 생성하면 누구나 1차 온라인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부터 지원서에 학력, 전공, 나이, 성별 등의 정보를 받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우수한 개발자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능력을 검증하고 개발 역량과 업무 적합성을 집중적으로 고려한다는 취지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채용 전형은 9월 24일 1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시작으로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 1,2차 인터뷰 순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두자릿수 규모로 11월 중 선발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좋은 문화, 좋은 동료, 좋은 환경 속에서 주도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열정과 실력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KT·삼성전자·삼성SDS·카카오 등 IT업계는 지원자들의 혜택도 공개했다. 먼저, KT는 지역의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관련 무상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기회까지 부여하는 KT 에이블스쿨을 지난 7월 26일부터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5월 교육 과정을 수료한 1기의 경우 40% 이상이 KT와 KT 그룹사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번 2기의 우수한 수료생들에게도 KT그룹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카카오는 신입 개발자 지원자들을 위한 카카오 기술 블로그와 카카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채용 관련 콘텐츠를 공개했다. 연차와 상관없이 누구나 열린 생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문화, 전문 지식과 프로젝트 경험을 공유하는 '테크톡 (Tech Talk)’, 인프라·플랫폼 교육, 아이디어를 표출·실행해 볼 수 있는 사내 해커톤 (24K Reunion) 등 카카오만의 문화와 복지, 개발 환경, 지원 제도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카카오 그룹은 현재 코로나19 시기때 재택근무가 효율이 더 잘 나온다 생각해 아직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며, 사무실은 한명이 근무하는 당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