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지속가능사업에 앞장....미래지향 종합 기업식품 경영 박차

미국 일본 중국 글로벌 시장 도약
홍선혜 기자 2022-09-15 10:26:44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 체계도./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 체계도./사진=풀무원
최근 기업들은 환경, 사회,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한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풀무원 역시 지속가능 식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공동체 전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건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생각하며 사는 의식 있는 생활양식'이라는 로하스(LOHAS)적 가치를 담아 '바른먹거리 풀무원'이라는 컨셉트를 잡았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소비자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을 넓히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021년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1 한국의경영대상 한국의 ESG혁신 리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풀무원은 독립적으로 운영했던 풀무원의 각 브랜드를 통합한 온라인몰 ‘샵풀무원’을 개설했다.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 주력하는 풀무원은 국내 두부 1위 업체인 만큼 콩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식품 카테고리를 7개로 분류해 (농약·유기농·저탄소농산, 무항생제·유기축산, 지속가능수산, 동물복지, 비건, 식물성 단백질, 친환경 식품) 소비자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핵심 트렌드로 잡았다. 또한 기존 판매제품 50종을 지속가능성분으로 교체한 것에 이어 향후 80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샵풀무원은 오픈 1년 만에 매출이 1.5배 증가했으며 구매 고객수는 83%, 신규 가입 회원수는 182% 늘어났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확장하면서 소비자 역시 샵풀무원을 더욱 많이 이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지구 식단’을 론칭해 그동안 개별로 운영해왔던 식물성과 동물복지 식품을 지구식단으로 통합했다. 식물성 지구식단에는 두부면과 최근 미래식량으로 화두 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 등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을, 동물복지 지구식단에는 동물복지 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 제품의 경우 38년간 콩을 연구한 풀무원의 노하우를 최대치로 끌어올렸으며 콩고기를 숯불에 구워 향을 입힐 정도로 고기와 밀접한 맛을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원숭이 서식지를 파괴 때문에 꺼려하는 비건인들을 위해 팜유도 쓰지 않았다는 것이 풀무원의 입장이며 향후 3년 안에 지구식단 제품을 27%까지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풀무원UAS가 미국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과 매사추세츠대학교를 비롯한 현지 대학교에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사진=풀무원
풀무원UAS가 미국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과 매사추세츠대학교를 비롯한 현지 대학교에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 풀무원은 2021년 하반기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을 증설하고 지속가능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풀무원의 미국법인인 풀무원USA에서 미국 전체 두부 시장 1위인 나소야 브랜드를 인수하고 유통 영업망을 확대했다. 풀무원USA는 2020년 론칭한 플랜트 스파이어드 라는 식물성 지향식품을 운영해 계속해서 성장 중이며 2021년 하반기에는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 개 매장에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 입점 및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풀무원 아사히코 두부바 5종./사진=풀무원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풀무원 아사히코 두부바 5종./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일본에서도 콩을 활용한 식물성 지향식품을 선보이며 고공행진중이다. 2014년 일본 4위권에 드는 두부업체 아사히코 인수한 풀무원은 미국에서 개발한 구운 두부에서 영감을 받아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토푸 프로틴 두부바를 2020년 11월 출시했다. 일본 메이저 편의점 채널 약 2만 2000곳에 입점한 두부바는 출시 2년 만에 200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식물성 대체육을 일본 유명 B2B(기업 대 기업)채널에 공급하며 일본 내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사히코는 현재 일본 로손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총 2만3000여점에 두부바를 입점했고 연내에는 로손 입점 매장 지점을 1만2000개 까지 확대한 것에 이어 일본 메이저 CVS(편의점) 채널 약 3만개 지점까지 두부바를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이사히코는 식물성 지향 식품의 호조의 여세를 몰아 일본 내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B2B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 전경./사진=풀무원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 전경./사진=풀무원
2010년에 중국에 설립한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단백질 밀키트 브랜드 푸추팡과 식물성 단백질 간식 브랜드인 푸시우시엔을 론칭해 중국시장 영역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3월에는 두부 생산 라인을 갖춘 베이징 2 공장을 중국에 준공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향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별 맞춤 전략으로 외연 확대를 가속화하는 등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식품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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