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저수지 재해대비, 손금보듯 꼼꼼하게

[기고] 저수지 재해대비, 손금보듯 꼼꼼하게

지난달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우리의 일상과 안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건물의 균열, 창문 파손 등 여러 재산 피해뿐 아니라 지진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곳에서 발생한 이례적 강진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컸다. 강도로 봤을 때도 한반도 내륙이 진앙지인 경우 중 여섯 번째로 강한 것이어서 많은 이들을 두렵게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여름은 호우와 태
한민식 기자 2024-07-18 16:47:20
[기고] 청렴으로 여는 행복한 미래

[기고] 청렴으로 여는 행복한 미래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으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청렴은 더욱 넓은 의미와 영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청렴'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청렴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와 행복지수(World Happiness Index)는 국가의 건강과 시민의 복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청렴
한민식 기자 2024-07-17 16:14:59
[기고] 농지연금과 농지이양은퇴직불,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기고] 농지연금과 농지이양은퇴직불,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경영주 연령은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의 47.8%로 가장 많다. 전년 대비 70세 이상 경영주는 증가했으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해 농촌의 고령화는 심각한 상태이다. 고령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는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농지연금사업과
한민식 기자 2024-06-26 11:10:57
[기고] 100년 전 소방서는 포(砲)를 쏘아 시간을 알렸다.

[기고] 100년 전 소방서는 포(砲)를 쏘아 시간을 알렸다.

요즘에는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느낀다. 그러나 시계가 많지 않았던 100년 전 만 해도 소방서에서 발사하는 오포(午砲)소리를 들으며 점심시간이 되었음을 느끼곤 했다. 오포를 쏘아 시간을 알려주는 일은 소방대의 주요한 임무였던 것이다. 이것은 1924년부터 통행금지가 해제되는 1982년까지 약 60년 동안 지속됐다.시간을 알려주는 오포가 일상에 도입된 것은 1876년 개항 이후
한민식 기자 2024-04-11 16:59:5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103)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전북항공~중부항공, 이스타항공 ④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103)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전북항공~중부항공, 이스타항공 ④

2000년대 중후반, 전북도의 주요 현안 중 하나는 독자적인 민간공항을 갖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하였고, 이 과정에서 군산공항 거점의 중부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나서자 군산시는 10억원의 투자 의사와 함께 두 회사 간의 합병을 권했다. 하지만 군산에 본사를 둔 중부항공과 달리 지역기업이라 하기에는 낯선 이스타항공 간의 합병은
2024-03-20 05:02: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101)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전북항공~중부항공, 이스타항공 ②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101)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전북항공~중부항공, 이스타항공 ②

전라북도(이하 전북)는 2004년 당시 지지부진한 신공항 건설이라는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전북지역에도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북지역의 유일한 공항인 군산공항의 항공수요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했다. 기존항공사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K-LCC 1세대 항공사들의 취항을 지켜보며 차라리 지역항공사를 설립하는 것
2024-02-28 05:14: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100)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전북항공~중부항공, 이스타항공 ①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100)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전북항공~중부항공, 이스타항공 ①

우리나라에는 15개의 공항이 있다. 그리고 건설중이거나 논의중인 신공항을 합하면 모두 8개에 이른다. 신공항 건설 추진에는 특별법 제정,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론조사 무시, 환경평가도 건너 뛴다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게다가 이미 운영중인 15개 공항 중 10개 안팎의 공항이 매년 적자 상태인 데도 그렇다.이 같은 신공항 건설 러시가
2024-02-21 05:38:02
[조현주의 문화인사이드] 땀은 연극을 배신하지 않는다…연극 '이기동 체육관' 

[조현주의 문화인사이드] 땀은 연극을 배신하지 않는다…연극 '이기동 체육관' 

연극은 연극다운 맛이 있다. 무대는 비록 투박할지라도 깊이 있는 서사, 배우로부터 관객에게 고스란히 이입되는 감정, 연출의 다양한 해석과 표현은 마치 음식을 날것으로 탐미하는 느낌이 든다. 뮤지컬처럼 화려한 기교의 춤과 노래, 눈부신 의상, 색색의 조명과 무대 장치 같은 볼거리가 없어도 날것의 탐미는 연극만의 매력을 선사한다.연극 작품은 보통 관객들에게 익숙해
김성원 기자 2024-02-20 16:31:22
[조현주의 문화인사이드] 그런 괴짜 선생님 만나고 싶다…뮤지컬 '스쿨오브락'

[조현주의 문화인사이드] 그런 괴짜 선생님 만나고 싶다…뮤지컬 '스쿨오브락'

'신나게 즐길 준비 되었나? 로큰롤 속에서 놀아보자!'며 들뜬 기분으로 좌석에 앉았다.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 오르는 뮤지컬이라니.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모습이 왠지 흐뭇하다.모든 음악이 라이브로 진행되고, 조명은 700개 이상, 200개가 넘는 스피커가 배치되어 현장의 열기는 더해질 터. 유쾌하고 발랄한 뮤지컬임은 이미 영화에서도 경험하지 않았던가.
김성원 기자 2024-02-14 15:02:3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9)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⑥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9)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⑥

오늘날 ‘에어부산을 절대 내어줄 수 없다’는 지역사회 주장의 이면에는 ’아시아나항공에게 잠시 맡겨 둔 우리가 실제 주인’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미 2020년 11월16일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추진을 결정하자 ‘통합LCC’의 본사는 부산에 둘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통합의 주체인 대한항공은 통합의 객체일 뿐인
2024-02-14 05:31:0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8)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8)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의 직영을 개시한 이후 꼭 8개월 간의 대장정은 속전속결과 일사천리였다. 그만큼 거리낌도 없었고 차질도 없었다. 2008년 2월27일 직영이 개시되고 10월27일 취항일까지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은 5월13일 접수해 6월11일 발급됐으며, 10월24일 운항증명(AOC)을 교부 받았다. 신생항공사들에게는 그 어렵다는 AOC조차 짧은 시간 안에 받아냈고, 3일 후에는
2024-02-07 05:16: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7)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④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7)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④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2월27일자로 직영하게 된 에어부산의 취항일정을 기존의 2009년 6월에서 무려 8개월이나 당긴 2008년 10월로 수정했다. 이는 대한항공 자회사 에어코리아(현 진에어)가 2008년 7월 취항한다는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졌다. 에어부산은 8개월 안에 취항까지 마쳐야 하는 초스피드한 일정을 수립한 후 발걸음을 재촉했다.4월중에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2024-01-31 05:57: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6)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③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6)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③

아시아나항공이 부산국제항공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K-LCC 시장에 손쉽게 진입한 것은 양측의 이해득실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항공사로 출범하는 부산국제항공은 10여개의 부산지역 기업들이 5억~20억원씩 나눠 투자함에 따라 1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이라는 확실한 운영 주체를 확보해 사업초기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
2024-01-24 05:01: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5)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②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5)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②

1세대 K-LCC들이 본격 취항하고 1~2년이 지난 2007년 초가 되자 우리나라 항공업계는 가히 제1차 K-LCC 춘추전국시대라 불리는 신규 항공사 설립붐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졌다. 부산국제항공은 그 중 하나였지만 타 지역항공사와 사뭇 다르게 가장 탄탄했다. 그 이유는 지역 상공계가 주축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전국 어디에서도 지역 상공계가 나선 곳은 없었다. 부산지역이 유일했다.
2024-01-17 05:59: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4)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①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4)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에어부산 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최근 부산에서는 지역항공사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블록딜(주주 간 지분 대량 매매)’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지분을 통째로 사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시민단체가 에어부
2024-01-10 05:11:01
[기고] 윤석열 정부, 독도까지 일본에 바칠 건가?

[기고] 윤석열 정부, 독도까지 일본에 바칠 건가?

무릇 나라 국자, '國'은 국민이 살아야 할 영토를 말함이다. 그래서 질문을 던진다.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가 분쟁의 대상인가? 정답부터 말하면 아니다.독도는 행정구역 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속하는 한반도의 부속도서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대통령으로서 우리 영토를
한민식 기자 2024-01-03 11:54:28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3)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영남에어 ②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3)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_영남에어 ②

영남에어는 2008년 7월25일 취항에 성공하며, 부산 및 영남권에서 첫 지역항공시대를 열었다. 이날 오전 6시 김해공항 국내선청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부산발 김포행 첫 비행편을 띄웠다. 포커100 항공기 1대로 부산∼김포, 부산∼제주, 대구∼제주, 김포∼제주 등 무려 4개 노선을 운항했다. 운임은 기존항공사 대비 10%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해 선발 K-LCC들이 30% 저렴한 수준을
김효정 기자 2024-01-03 05:02: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2)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영남에어 ①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2)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2세대 항공사_영남에어 ①

부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최초의 지역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아닌 영남에어(South East Air)였다. 이 항공사는 비행기도 들여왔고, 취항에도 성공했다. 정부로부터 민간항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순서로만 따지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성항공, 제주항공에 이어 5번째로 빨랐다.2006년 12월29일 설립된 영남에어는 본사를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뒀다. 초대 대표이사는 오병훈 사장
김효정 기자 2023-12-27 05:01: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1)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 ⑧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1)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 ⑧

진에어가 출범하고, 진에어가 폭풍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늘 가까운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씨가 있었다. 조 회장의 1남2녀 가운데 유독 막내딸만 진에어 곁에 있었다. 그래서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까지 K-LCC 업계에서는 장남은 대한항공, 큰딸은 호텔, 막내딸은 진에어로 교통정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그
김효정 기자 2023-12-20 05:07: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0)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 ⑦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90)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_2세대 항공사 ⑦

2023년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 회사’가 되겠다며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둘은 항공업계에서 유난한 앙숙관계로 꽤 유명했다. 1969년 출범한 대한항공은 거의 20년 동안 독점체제로 운영되다가 1988년 아시아나항공이 탄생하면서 양대항공사 체제가 되었지만 두 회사의 관계는 라이벌을 넘어 적대관계에 다름 아니었다.그리고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
김효정 기자 2023-12-13 05:39:02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