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수거부터 배달까지 '사평 빨래방' 운영 시작

청결한 주거환경 조성 위해 기획
정리리 기자 2024-02-26 15:35:34
화순 사평 빨래방 전경.                /사진=화순군

[스마트에프엔=정리리 기자] 전남 화순군은 민선 8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오는 3월부터 수거에서 배달까지 찾아가는 이불 세탁 서비스인 '사평 빨래방'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주거 공간이 협소한 취약계층 및 1인 가구의 경우 대용량 가전제품(세탁기, 건조기 등) 구비가 어려워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의 세탁 및 건조에 어려움이 많다.

사평 빨래방은 취약계층의 이러한 사정과 주민 복지향상을 위해 이같은 사업을 기획헸다. 

사평 빨래방은 지난 2022년 9월 '2023년 사평면 탄소중립 주민편의시설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환경과, 농촌활력과, 사평면의 예산을 합해 사업장 건축 및 시설을 완료하고 운영은 사회복지과에서 맡았다. 

현재 사평 빨래방은 산업용 대형세탁기(50kg) 5대, 소형세탁기(25kg) 3대, 산업용 대형건조기(50kg) 3대, 소형건조기(25kg) 2대, 기타 세탁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갖췄다. 

또 선진기관에서 실무 수습을 마친 전담 인력 5명과 보조 인력 12명이 투입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끝냈다.

화순읍 다지(2)리, 감도(1·2·3)리, 도웅(1·2)리, 연양(1·2)리, 내평리, 서태(1·2)리, 앵남(1·2)리, 세량리, 수만(1·2·3)리, 주도(1·2·3)리, 12개 면 전지역 군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겨울 이불 1채당 1만원, 그 외 이불 1채당 5000원의 이용 요금이 부과된다. 

단 65세 이상·장애인·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은 무료, 사평면 주민에겐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세탁 및 건조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은 전용 세탁봉투에 넣어 전담 인력이 전용 차량으로 각 경로당 및 마을회관으로 배달한다.

사평 빨래방은 다음달 8일까지 관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친 후 11일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개관식은 다음달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화순군 사회복지과장은 "사평 빨래방 운영으로 군민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정기적인 세탁물 수거로 주민 안부 확인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화순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지역주민을 빨래방 운영 인력으로 채용해 일자리도 최대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정리리 기자 jl045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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