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공의 집단 행동 대응 '비상 진료 체계' 유지

24시간 응급 진료 핫라인 구축·공공의료기관 평일 연장 근무 실시
한민식 기자 2024-02-27 11:33:47
이상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이 27일 전공의 집단 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 대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민식 기자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도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 진료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전체 수련병원 5개소의 전공의 9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126명의 73%에 해당한다.

전남도는 지난 23일 보건 의료재난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괄대책반, 응급의료지원반 등 6개 부서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남 소방본부 및 전남지방경찰청,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응급의료기관 35개소와 응급의료시설 9개소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도내 공공의료기관인 의료원 3곳도 평일 근무시간을 2시간 연장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진료가 필요한 도민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도 및 시군 누리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 진료가능 의료기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료기관 집단 휴진 시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자분들은 다니는 병·의원을 방문해 사전 진료로 처방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대형병원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시군에서는 경증 환자 등은 지역 내 의료기관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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