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재단·현대해상, 학폭 예방 프로젝트 ‘아사고’ 12년 간 10만 청소년 참여

서수원 기자 2024-02-29 15:00:24
'아주 사소한 고백'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학생들.                     /사진=푸른나무재단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현대해상과 함께 12년째 학교폭력 예방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아사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아사고’ 사업은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인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고자 푸른나무재단과 현대해상이 함께 진행하는 학교폭력 예방 문화교육이다.

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550여개 학교와 약 10만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아사고는 교내 학생으로 구성된 ‘아사고 서포터즈’를 모집해 소통 문화 전파를 위한 활동 지원 및 전문가가 찾아가는 예방 교육을 무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 인식과 예방 활동을 이끄는 아사고 거점학교를 운영한다.

더불어, 익명의 고백 엽서를 매개로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인지와 표현,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과 소통 활동을 진행하는 고백 엽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아사고 사업은 참여학교 청소년뿐만 아닌 전국 모든 청소년이 아사고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고백 엽서 작성이 가능하다.

전하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고백 엽서와 응원의 댓글은 아주 사소한 고백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아웃사이더(왼쪽)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아주 사소한 고백(아사고)'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푸른나무재단

올해 아사고 사업은 서울·경기·인천·대구의 1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3월 14일까지 공문 접수 또는 이메일 제출을 통해 신청받는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내 아사고 서포터즈 활동 지원금과 학교폭력 예방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교육이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조성훈 푸른나무재단 과장은 “2012년부터 아사고 사업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전하지 못한 말을 스스로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을 인지함으로 심리·정서적 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재단 내 전문가들과 아사고 서포터즈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역량을 다하고 있다”며 “푸른나무재단은 아사고 사업을 통해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고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방어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학교폭력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지금까지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아사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해상은 사회적 가치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2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1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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