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남 곡성군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제월섬 국제자연미술판타지'를 주제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축제의 포스터를 장식한 열세 살 환경미술가 신윤 어린이의 라이브드로잉을 비롯하여 자연미술전시, 퍼포먼스 공연, 아트워크숍, 자연미술체험, 생태놀이터, 숲속의 아트피크닉, 숲!토크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기후위기의 시대, 생태적 지구의 안녕을 함께 축복하며 사유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2022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총 14개국 6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순수예술축제로 자연미술작품 35점과 공연, 힐링워크숍, 생태놀이터가 매일 관객을 맞이한다.

20년간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국제적 실험예술축제를 진행해온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은 지난해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를 통하여 팬데믹 시대에 생태적이고 지역 친화적인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제월섬’은 곡성에 위치한 여러 하중도(河中島) 중 하나로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과 함께 풍성한 식물 개체군들이 보존돼 있어 섬진강의 깨끗한 생태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최근에는 지자체의 사업을 통해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풍부한 환경적 가치에 비해 지역의 건강한 활력을 줄만한 콘텐츠는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제월섬 국제자연미술판타지'는 제월섬의 생태적 특징에 문화예술콘텐츠와 힐링여행을 결합한 농촌형 예술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인간의 각성과 생태적 삶의 메세지를 예술의 상징성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비교적 문화예술이 취약한 전라남도 동부권지역에 차별화된 문화예술을 활성화함으로써 대표적인 ‘자연생태예술섬’으로 특화시키기 위한 창조농촌의 빅픽쳐를 포함하고 있다.

전라남도문화재단은 지난 8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도내 7개 기초자치단체의 문화예술특화사업을 선정했으며 곡성군에서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주최주관의 ‘제월섬 국제자연미술판타지’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함은 물론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군은 ‘제월섬국제자연미술판타지’와 ‘심청어린이대축제) 시기를 병행함으로서 곡성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축제가 열리는 제월섬과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은 차로 약 15분 정도의 거리로 아름다운 가을의 섬진강을 만끽하며 두 개의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 김백기 예술감독 "서울 홍대앞과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의 예술적 활동들을 토대로 향후 유기적 생명으로서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 생태적 순환의 가치 추구, 인간 내면의 생태적 회복과 힐링을 돕는 다국적 예술창작활동들을 전남 지역에 소개함으로써 곡성 제월섬의 아름다운 지역적 가치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월섬 국제자연미술판타지'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주최·주관하며 전라남도, 전남문화재단, 곡성군, 주한 헝가리문화원, 주한 이탈리아문화원, 스페인대사관, 스위스대사관이 후원한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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