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을 이끈 가운데, 올해도 서울 방배, 반포, 잠실 등에서 분상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는 지난해 4월 41억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21억6770만원 대비 시세 차익은 19억원 이상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전용 84㎡도 올해 1월 25억원(입주권)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12억5710만원) 1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 강동구 길동 일대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59㎡도 지난해 10월 13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6억5485만원)대비 7억 이상 시세차익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30곳 중 19곳, 특히 상위 5개 단지는 모두 분상제 단지로 확인됐다.

분상제 단지 분양가 자체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해 지난해 8월, 11월 분양했던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와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경우, 공급시기는 불과 3개월 차이 남짓이지만 두 단지의 평균 평당가는 각각 6497만원, 6667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아파트 분양가는 2.6% 차이난 것이다.

이번 달 분양을 알린 방배 6구역 '래미안 원페를라' 평균 평당가는 6832만원으로 알려져 있어 2개월 만에 또 2.5% 상승하며 방배동에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비 상승 등 분양가를 상승시킬 요인은 여전하다. 향후 분양 예정인 분상제 단지의 분양가 상승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분양에 나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양우건설도 이달 세종특별자치시 합강동 '양우내안애아스펜'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총 698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대방산업개발도 이달 부산시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11개 동, 총 4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119㎡ 중대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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