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5∙32형·75형 아웃도어용 ‘삼성 컬러 이페이퍼’ 전시
‘변색 최소화’ 고휘도 사이니지 첫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일부터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 참가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했다.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 공개
삼성전자는 13형, 25형, 32형 QHD 해상도의 3종과 75형 5K 해상도의 아웃도어용 1종으로 구성된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유지 상태에서 소비전력이 0.00와트(W)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변경 시에도 낮은 전력이 소모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과 자동 제어 기능을 강화한 기업 간 거래(B2B)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를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인터렉티브 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평면도를 AI로 분석해 3D 도면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스마트싱스 프로와 AI 전자칠판 신제품을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ISE에서 105형 5K 스마트 사이니지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초대형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QLED 4K 해상도와 최대 밝기 700니트에 타이젠 8.0 운영체제가 탑재됐고, 스마트싱스 프로와 삼성VXT 등을 지원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에너지 저감과 기기 관리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필요와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 컬러 이페이퍼 등 신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I 기술 더한 키네틱 LED 설치…“공간의 가치 높이는 광고 솔루션”
LG전자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매장, 사무실, 학교, 교통수단, 호텔 등 주요 현장을 배경으로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88장을 이어 붙인 가로 7.18m, 세로 4.09m 크기의 키네틱 LED를 설치했다. AI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사진을 올리면 생성형 AI가 이를 팝아트로 변환해 화면에 띄워주는 관람객 직접 참여형 광고 솔루션이다.
LG전자는 태양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화면이 노랗게 변색하는 황변 현상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고휘도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고 태양 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의 업그레이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기존에는 제품 뒤쪽에서만 가능하던 LED 모듈 간 단차 조절을 앞에서도 가능하게 하고, LED 컨트롤러 기능을 강화했다. 화면을 껐을 때 대기 전력도 최대 98% 대폭 낮췄다.
이 외에도 LG전자 전시관을 찾은 고객은 교육·산업 현장에서 양질의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제공하는 LG 전자칠판 등 다양한 B2B 제품과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관리 솔루션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도 경험할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다양한 B2B 고객 공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혁신 제품·솔루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B2B 시장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