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처럼 원하는 재료로 컵라면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바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분식이다. 삼성분식은 김도윤셰프가 운영하는 매장으로 지난 11월 초 새롭게 오픈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11월 김도윤 셰프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분식 역시 같은 맥락이다. 농심은 이곳에서 ‘K-분식 체험매장’ 콘셉트의 공간을 따로 만들고 툼바떡볶이,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짜장떡볶이, 웰치스를 활용한 웰치스 슬러시 등의 메뉴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직접 방문한 삼성분식 매장에서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2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로 방문한 손님들로 매장이 북적였다.
입구부터 지하로 내려가는 한 쪽 벽면에는 농심 라면 제품들을 액자에 걸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품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적혀 있었다. 매장 규모는 다소 협소했지만 한쪽 코너에는 신라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자리하고 있었다.

농심제품을 활용한 음식들도 눈에 띄었지만 특별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바로 내맘대로 라면만들기 코너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손님들은 라면만들기 체험 코너에서 아이들과 함께 컵라면을 만드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A(39세)씨는 “블로그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아이들한테 사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시켜주기 좋은 체험인 것 같다”라며 “떡볶이도 맛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컵라면도 만들 수 있으니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만든 라면은 꼭 매장취식이 아니더라도 포장이 가능해서 가벼운 선물로도 적합해 보였다. 가격도 3900원으로 부담이 없으며 면과 스프를 고르고 최대 5가지 토핑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컵라면 디자인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으며 사진을 프린팅해 스티커처럼 붙일 수 도 있다.
매장을 방문한 B(27세)씨는 "한국 라면도 알리고 특색있는 체험도 가능한 이런 특화 매장을 계속 늘려가면서 K푸드를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심관계자는 “지난 11월부터 이뤄진 삼선분식 콜라보가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걸로 알고있다. 다양한 토핑을 첨가해 즐길 수 있는 라면요리를 더 많은 분들이 삼성분식에서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