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율주행차 교통사고 30건 발생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8일 서울 서초구에서 '자율주행차 사고 인명피해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 마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자율주행차 사고 조사 유관기관인 공단을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치안정책연구소,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등 관계자가 참석해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임시 운행 허가를 받고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2022년 말 기준 279대에서 작년 말 471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교통사고 건수도 2022년 7건, 2023년 27건, 지난해 30건 등 매년 늘고 있다.
박기옥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차 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은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에 발생하는 자율주행차 사고의 경우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 자율주행차 운행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기 위해 시나리오별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의 불량 원인을 분석하는 X-선 촬영장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사고정보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고정보를 국제수준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차 사고 대응을 위한 유관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첫 걸음을 뗐다"며 "각종 사고 정보를 공유하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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