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평점 8.0을 받았다. 토트넘은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손흥민은 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식전 12번째 도움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개, 유로파리그에서 2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11골(EPL 7골·유로파리그 3골·리그컵 1골)을 넣은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시즌 23개(11골 12도움)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알크마르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지만, 이날 승리로 합계 스코어 3-2로 역전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UEFA 클럽 대항전에서 8강 이상에 오른 것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2012-2013시즌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당시 토트넘은 8강에서 스위스 슈퍼리그의 바젤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EPL 13위에 그쳐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준결승, FA컵은 32강에서 이미 탈락했다.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대회는 유로파리그 뿐이다.
토트넘은 다음달 11일과 18일 예정된 8강 경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알크마르 수비수 바우터르 호스가 동료에게 패스하려던 공이 손흥민의 발에 걸려 페널티 지역 쪽으로 흘렀다. 도미닉 솔란케가 이를 받아 윌손 오도베르에게 패스했고 오도베르가 왼발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합작해 다시 득점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매디슨에게서 받은 공을 돌려줬고,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2차전 스코어 2-0, 합산 점수 2-1이 됐다.
후반 18분 알크마르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루카스 베리발의 패스가 피어 코프메이너스에게 끊겼고, 코프메이너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득점해 합산 점수 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9분 오도베르의 골로 토트넘이 다시 앞섰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내준 공을 제드 스펜스가 크로스했고, 솔란케의 백힐 패스를 받은 오도베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합산 점수 3-2가 됐고, 이후 토트넘은 알크마르에게 실점하지 않으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점인 8.0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