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천면 산불 발생 / 사진=산림청
산청 시천면 산불 발생 / 사진=산림청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오후 3시 26분경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인 22일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진화작업에 나선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진화대원 및 주민 6명이 다치고 이재민도 263명 발생했다. 

산불의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35%까지 떨어져 유지되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503㏊이고, 전체 화선 27㎞ 중 남은 불의 길이는 17.5㎞로 파악됐다.

대형 산불의 기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으며 사망자와 실종자, 그리고 부상자가 잇따라 나오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경 화재 현장에서는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9명이 고립됐었는데,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진화대원 2명이 숨져 있었다. 다른 진화대원 5명은 화상을 입고 진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들 중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함께 진화에 나섰던 또다른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 사진=경북소방본부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 사진=경북소방본부

이틀째 지속된 산불로 이재민도 26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에는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22일에는 같은 면 송하·내공마을 등 8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일몰 이후에도 주불 진화가 되지 않아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당국은 일몰 이후 진화 헬기 운용이 어려운 관계로, 1000여 명의 인력과 10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 중 산청 등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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