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6)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팀의 5득점 중 4타점을 올렸고, MLB 공식 홈페이지는 이정후를 경기의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했다.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 중 2안타는 4회와 6회 타석에서 때려낸 홈런들이었다.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6.2㎞, 비거리는 123.7m였다.
6회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로돈의 시속 131.5㎞ 커브를 공략해 우월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이자, 첫 한 경기 2홈런 기록이다.
이정후는 이번 3연전 동안 9타수 4안타, 홈런 3개, 7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는 홈런 3개, 11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기록한 홈런 2개, 타점 8개를 이미 넘어섰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바 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2002년 MLB에 인터리그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양키 스타디움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