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부문장 등 사장단 이달에만 10억 원 규모 자사주 사들여
위기 때마다 자사주 매입 통해 책임 경영 의지 전달
통상적으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 경영 등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26일 재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이 장내매수로 주식을 매입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DS부문 임원이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각각 12일과 14일 주당 7만5800원에 3800주(총 2억8804만 원), 7만5800원에 1000주(총 7580만 원)를 매입했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은 지난 13일 주당 7만5200원에 1200주를 사들이고 이어 17일 800주를 7만8800원에 추가 매입했다. 금액만 총 1억5328만 원에 달한다.
앞서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지난 11일 매입한 2300주(1억7917만 원)까지 포함하면 DS부문 임원이 사들인 주식만 10억 원이 넘는다.
재계 관계자는 “DS부문 수장과 사장단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한 것은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거나 실적이 부진할 때마다 임원들은 발 벗고 나서 자사주를 대거 매입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당시 DS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지난 2022년 반도체 업황 둔화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자 자사주 총 121억 원가량을 사들인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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