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사진=연합뉴스

변성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이사는 김상철 한컴 회장의 검찰 기소와 관련해 "이미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밝혔듯 이번 기소는 개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24일 밝혔다.

한컴 측은 "금일 김상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과 관련해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여러 이해관계자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강성기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상철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회장은 2021년 12월∼2022년 10월 회사가 소유한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하고 매각해 취득한 96억원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무단 처분한 뒤 이를 아들 명의로 이전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4월∼2022년 5월 차명 주식 취득 및 지인 허위 급여 목적으로 계열사 자금 2억5000만원과 2억4000여만원을 각각 임의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한컴은 이번 사항이 김 회장의 개인적인 사안이지 회사와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컴은 "한컴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세워놓은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성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어 "한컴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AI 및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 향상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컴뿐만 아니라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들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내외의 여러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욱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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