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9세 이상 입출금계좌 보유자 대상…최대 1만 달러까지 보유
환전 및 ATM 수수료 모두 무료…카카오톡 친구 선물 기능까지
외환결제 핀테크 '트래블월렛' 제휴…전 세계 70개국 출금·결제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SO)는 2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송금수수료를 1/10 수준(5만원 → 5000원)으로 끌어내린 해외계좌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제는 환전까지 외환서비스 범위를 넓힌 것이다.

국내 ATM을 이용한 달러 출금 역시 수수료 면제다. 출금은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서울 용산구·성동구·동작구, 경기 분당·안산)에서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다. ATM 출금은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가능하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연계해 카톡 친구에 '달러 선물'을 보낼 수도 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 달 최대 5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는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 총 7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 및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 및 ATM 출금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달러박스 기반의 외화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오보현 SO는 "달러박스를 통해 가장 많이 쓰지만 친숙하지 않은 외화인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트렌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제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