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유권자·개미투자자 공략
김문수, 텃밭 영남 찾아 역전 시도
이준석, 여의도 공원 등 서울에서 집중유세
사전투표 첫날 이재명 '신촌' 김문수 '인천 계양' 이준석 '동탄'서 투표

6·3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각 당 후보와 정당은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사진=연합뉴스
6·3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각 당 후보와 정당은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사진=연합뉴스

6·3 대선 유력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소속 정당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위해 총력을 쏟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생방송에 나와 개미 투자자 표심을 겨냥해 '코스피 5000 달성' 공약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주식 시장 구조 개혁 및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후에는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광진구·중랑구 주민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고 퇴근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성동구·동대문구 유권자에 한 표를 호소한다.

이재명 후보가 소속한 민주당도 이날 TK 공약을 제시하며 이 후보의 대구-경북 막판 표몰이를 뒷받침했다.

민주당은 대구 공약으로 대한민국 AI(인공지능)로봇 수도 육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및 전 주기 지원 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단계별 건설 통한 교통 불균형 해소,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 성지 건설 등을 제시했다.

경북 공약으로는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 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 성공 개최 지원,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이차전지·미래차·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낙동강 자연화 회복, 의대 추가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등을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가덕신공항과 글로벌해양도시특별법 등 부산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가덕신공항이란 여러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을 부산·울산·경남과 합쳐 서울, 수도권에 맞서는 우리 대한민국 중심, 태평양을 향한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의 '대구·경북 판갈이 14대 공약'을 제시했다.

대구 공약으로는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건설과 공항 배후 첨단산단 조성,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과 광역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 조속 완료 및 후적지 개발, 미래 먹거리 5대 신성장산업 육성, 수질오염사고 차단 및 안전한 식수원 공급,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도심 구간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등이 포함됐다.

경북 공약에는 대형 산불 대응 복구 체계 혁신과 피해 주민 생계 지원, APEC 성공 개최 및 경주 보문단지 대규모 재정비, 범영남 초광역 전철망 및 대구·경북 순환철도망 구축, 원자력·수소배관망 구축, 4대 국가산단 및 교통망 조기 구성, 국가하천 3강(낙동강·금호강·형산강) 권역 정비 등이 담겼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공원과 강남역, 테헤란로 등 직장인이 많은 곳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는 모두 오는 29일 대선 사전투표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는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준석 후보는 자택 인근인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사전투표는 선거에서 유권자가 지정된 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특히 선거일에 선거를 할 수 없는 유권자가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 유권자의 선거권을 실질적으로 두텁게 보장하고, 투표 참여율을 높여 공직자 선출 시스템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일은 29~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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