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캐나다서 1박 3일 일정
옵서버 자격 참석, 에너지 안보 주제 두 차례 발언
17일 오후 한미·한일 정상회담 '촉각'···젤렌스키와 양자 대화 가능성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1박 3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경지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1박 3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경지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1박 3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이번 회의에 초청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같은 날 저녁 김혜경 여사와 함께 캐나다가 주최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은 17일 오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G7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들도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한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와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은 조율 중으로 만약 성사된다면 17일 오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과의 관세 및 방위비 분담이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만큼 이 대통령이 큰틀에서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시바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미국과 일본 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대화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에 올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며 "오게 되면 조우할 기회가 있을 거고 기회에 따라 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G7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8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회의라는 점에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기업활동은 물론 민생 회복과 경제살리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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