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미용 톡신 브랜드 '나보타'를 앞세워 동남아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회사는 태국 파트너사 몬타나 마케팅(Montana Marketing)과 738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0년 첫 계약 대비 약 3배 확대된 수치다.
태국은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아시아 4대 미용성형 시장으로 손꼽히며,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14억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6%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들의 주요 타깃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보타는 2020년 태국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현재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앰버서더 캠페인, 현지 의료진 대상 정기 교육 프로그램, 핸즈온 트레이닝, 웨비나 운영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대웅제약 본사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현지화했다.
태국 파트너사 몬타나 마케팅은 현지 1,000여개 클리닉에 나보타를 독점 유통하고 있으며, 필러·리프팅 실 등 다양한 제품군과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장할 방침이다. 고용량 중심의 복합 시술 확대, 지속적인 고객 리텐션 마케팅 등을 통해 나보타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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