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및 외환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경 서울고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26일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28일 오전 10시경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검이 요청한 오전 9시 보다 1시간 늦은 시간이다.
대리인단은 "특검은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라 피의자와 조사 일시·장소에 관해 협의해야 하고 변호인과도 협의해야 함에도 지켜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고지하고 있으며 대리인단은 구체적인 조사 장소, 담당 검사가 누구인지 정식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리인단은 "공개 망신식 소환은 수사가 아닌 정치"라며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12일·19일 세 차례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죄가 성립되지 않고 대통령이 관여·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대해서도 위헌적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정당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특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자 "특검의 출석 요구에는 응할 계획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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