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자동차·철강 관세 철폐 반드시 포함돼야"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유예 시한(8일)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막바지 협상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한미 제조업 공급망의 상호보완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자동차·철강 등 양국 교역에 있어 핵심 품목에 대한 관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선의의 협상 경과를 공유하며,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한 추가 논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며 협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미 양국이 상호 윈윈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은 어렵지만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 중심의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