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 물류, 보안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를 통해 첫 투자를 집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AI, 스마트 물류, 보안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됐다.
효성벤처스는 6월 27일과 7월 10일,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소셜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보안 기업 ‘쿤텍’ 등에 투자를 완료했다. 이들 기업은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효성벤처스가 지난해 말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AI, 시스템반도체, 로봇, 우주항공, 차세대 원전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생성형 AI와 강화학습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약 6개월 내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셀러를 위한 통합 플랫폼 ‘와이어디’를 운영하며, 판매 예측을 비롯한 전 과정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커머스 생태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니어솔루션은 AI 기반의 물류 및 생산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공정 최적화 및 로봇 연동 등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우수 기술신용등급 TI-1을 획득한 바 있다.
쿤텍은 OT(운영기술) 보안 및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안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쿤텍의 기술력은 주목받고 있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효성벤처스는 이미 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조성한 ‘CVC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AI, 소재 등 분야의 스타트업 8곳에 32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어, 향후 기술 중심의 벤처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