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가라앉지 않는 후보도 있어···긴장한 상태서 주목"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선 인사청문회 끝날 때까지 주목"
송언석 국힘 비대위원장 '6적' 주장에는 "정쟁 말길"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 등에서 자진사퇴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왼쪽)·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 등에서 자진사퇴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왼쪽)·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 등에서 임명 불가론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내일(1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종합보고를 드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각 후보자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쭉 종합보고를 드리고, 대통령께서 당면한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주면 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회 전반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본다"면서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는 게 현실인 것 같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계속 긴장한 상태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좋은 여론과 사퇴하라는 여론을 그냥 여과없이 그대로 다 보고한다"며 "대통령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갑질 의혹을 받는 강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표절 의혹을 받는 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좋은 여론도 있고 사퇴하라는 여론도 있는 것을 여과 없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분위기가 강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로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일 중요한 건 대통령 의중"이라며 "(대통령이) 아직 지침을 준 게 없다"고 전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유지·철회·사퇴 여부가 주말 중에 결론이 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주목하고 있는 후보자만 거취를 궁금하게 생각하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보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포함한 6명을 '무자격 6적'으로 명명해 임명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도 과도하다 생각할 것"이라며 "너무 정쟁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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