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에프엔 = 김효정 기자 | 22일 리서치 플랫폼 아젠다북(Agendabook)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2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디오 청취 트렌드 및 광고 효과’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51%가 “라디오를 듣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거의 매일 듣는다”는 응답은 22.4%였고, “주 2~3회”는 9.6%, “주 1회”는 8.6%, “월 2~3회”는 9.9% 등의 응답도 확인돼, 여전히 일정 비율의 고정 청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취 기기로는 차량 내 라디오(51.1%)가 가장 많았으며, 스마트폰 앱 등 모바일 기기(39.2%)가 뒤를 이었다. 이어 집이나 사무실의 라디오 기기(15.3%), 노트북·PC(9.0%) 순이었다. 청취 환경이 차량과 모바일에 집중되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청취 시간대는 오전 6~9시(30.9%)와 9~12시(25.0%)에 집중됐고, 낮 12~14시(17.9%), 오후 14~18시(22.0%) 등의 응답도 확인됐다. 청취 장소는 차량(54.1%)이 가장 많았고, 집(36.1%), 직장/학교(12.1%), 대중교통(7.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 유형으로는 음악(59.6%)이 압도적이었고, 뉴스·시사(26.0%), 토크쇼/연예(18.6%), 생활정보(13.1%), 경제정보(7.1%) 등의 응답도 있었다. 청취 이유는 음악 감상(56.2%), 정보 습득(28.3%), 배경 청취(20.4%), 심리적 안정(18.5%), 습관적 청취(14.0%) 순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광고 효과에 대해서도 아젠다북은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 응답자의 69.2%가 “광고를 통해 브랜드나 제품을 인지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자주 있다’는 18.3%, ‘가끔 있다’는 50.9%였다. 반면 구매로 이어진 경험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1~2회’ 20.6%, ‘여러 번’ 8.3%에 그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유형은 CM송 등 음악 활용 광고(43.7%), 유머 중심 광고(20.7%), 정보 전달형 광고(18.6%) 순이었다.
아젠다북 관계자는 “라디오가 특정 시간대와 콘텐츠 중심으로 여전히 유효한 미디어임을 보여준다”며 “모바일과 차량 중심의 청취 환경에 맞춘 콘텐츠 기획과 감성적 연결을 고려한 광고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 아젠다북의 모바일 패널을 통해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포인트다.
한편, 아젠다북은 ‘리서치 설계(AI) – 패널조사(사람) – 분석(AI) – 리포팅(AI)’의 4단계 자동화 리서치 로직을 자체 구현해 주목받고 있으며, 정기적인 트렌드 조사와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정책·마케팅·언론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