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뒤집힌 금시장…백악관 “1㎏ 금괴 관세 없다”

| 스마트에프엔 = 정윤호 기자 | 국제 금시장에 혼선이 빚어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전면 부인했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급락했고 관련 업계는 한동안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올려 “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달 31일 통관 결정서에서 1㎏ 금괴와 100온스(약 3.1㎏)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잇다.
해당 결정은 세계 최대 금 선물 거래 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되는 1kg 금괴를 포함하고 있어 시장 충격이 컸다. 스위스 등 금 정제·운송 허브 국가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진 8일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부 거래업체들은 금괴 선적을 중단했다.
다만 백악관이 ‘1㎏ 금괴 관세 부과설’은 잘못된 정보라고 해명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무관세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가격 흐름은 반전됐다.
한편, 1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온스당 3,404.7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 마감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