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비스·인천 급등…영남권·음식업은 제한적 증가

서울의 한 이마트 내 임대매장 앞에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이마트 내 임대매장 앞에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정윤호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국적으로 빠른 신청률과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소비 진작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업종과 지역별 편차가 드러나고 있다. 일부 업종과 지역에 소비 증가가 집중되면서 향후 맞춤형 지원과 정책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다.

12일 나우캐스트와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주 대비 24.6% 늘었다.

이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시점이 포함된 기간으로 교육 서비스 업종이 43.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오락·스포츠·문화 ▲숙박 서비스 ▲의류·신발 ▲식료품·음료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음식·음료 서비스 업종은 6.7%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41.4% 늘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소비 증가를 기록했고 전남·세종·광주 등 호남권과 일부 수도권 지역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권은 증가폭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은 지난달 21일 시작돼 18일 만에 신청률 95.2%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70.3%가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70.1%는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을 원했다. 전통시장·골목상권 이용 유도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75.5%였으며 소비 진작 효과를 체감한 비율은 63.0%였다.

한편, 소상공인 절반 이상(55.8%)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증가율은 10~30%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매업(68.6%)과 식음료업(52.6%)의 매출 증가 비중이 높았다.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 집중 사용처 제한(49.8%), 쿠폰 금액 확대(47.4%), 가맹점 등록 간소화(15.3%)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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