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AI가 비즈니스 현장에 쓰일 때 가치 실현"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인터뷰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인터뷰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GS그룹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GS그룹이 인공지능(AI)의 실전 적용을 본격화하며 현장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4회 GS그룹 해커톤’을 개최한다.

해커톤 주제는 ‘PLAI: Play with GenAI’로, 생성형 AI를 다양한 사업 현장에 적용해 효율성과 혁신을 함께 추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행사에는 GS 계열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기업, 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까지 포함해 837명(256개 팀)이 참가했다. 오프라인 428명, 온라인 리모트 리그 409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주유소, 편의점, 건설 현장 등 실제 사업 환경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약 30시간 동안 생성형 AI를 활용해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고객 경험 개선과 업무 효율화 방안 등 다양한 혁신안이 쏟아졌으며, 선발된 우수팀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실질적 구현에 나설 예정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참가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참가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GS그룹

올해는 G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미소(MISO)’와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Vercel)의 바이브코딩 툴 ‘v0’가 도입됐다. 문장만 입력하면 코드와 웹화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바이브코딩 덕분에 개발 경험이 없는 현장 직원도 빠른 시간 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

허태수 GS 회장은 “AI가 비즈니스 현장에 쓰일 때 진정한 가치가 실현된다”며 “GS는 혁신 플랫폼과 사례를 적극 확산시켜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는 해커톤을 단순한 아이디어 경연이 아니라, 현장 실무자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AI 해결책을 찾아가는 ‘실험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혁신조직 ‘52g’를 통해 계열사 간 성과 공유와 네트워크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형 AI 혁신을 실제 현장에 뿌리내리는 대표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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