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명절 부담 완화
1만1155곳 업체, 평균 9일 앞당겨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롯데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 1만1155곳에 8957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상 지급일을 지켰다면 약 5억원의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기업 예금 금리 2.5% 적용 시), 롯데는 이를 포기하고 평균 9일 앞당겨 협력사 대금 지급에 나선 것이다. 최근 고환율·고물가 상황과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중소 파트너사의 유동성 압박이 커진 데 따른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3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연휴 이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으며,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결제 시스템도 도입해 파트너사의 자금 흐름을 돕고 있다.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현금성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파트너사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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