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4.2%·국힘 38.6%···격차 5주 만에 오차범위 이내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국정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주 41.1%에서 2.5%p 늘어, 9월 첫째 주 39.2%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3400선 돌파, 청년 일자리 4만개 창출, 국민성장펀드 출범 등 긍정적인 경제 및 민생 정책 소식이 있었으나,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삼권분립 침해 논란,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정치적 이슈가 민생 정책의 효과를 상쇄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이 48.8%로 5.8%p 내렸고 대전·세종·충청(2.9%p↓), 인천·경기(2.4%p↓), 대구·경북(1.8%p↓)에서도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49.6%(5.1%p↓), 50대 64.5%(3.2%p↓), 20대 36.6%(3.2%p↓)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53.3%로 전주보다 3.7%p 떨어졌고, 진보층(1.7%p↓)과 보수층(1.6%p↓) 역시 소폭 하락세가 나타났다.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8.6%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2%p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5.6%p로 5주 만에 오차범위(±3.1%p) 내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하락세 원인으로 대법원장 사퇴 압박 공세가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인식되며 진보층과 학생층 일부가 이탈한 것을 꼽았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민주당의 압박 공세가 사법부 흔들기로 인식되며 이에 반발한 진보층, 20대, 학생 등을 일부 흡수해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5.3%,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