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4조 투자 결실···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 체제 구축, 에너지 효율과 원료 경쟁력 극대화

건설 현장은 ▲에틸렌 생산시설(스팀 크래커·TC2C) ▲폴리머 공장 ▲저장시설 등 3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7만t, 부타디엔 20만t, 벤젠 28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 사진 = S-OIL
건설 현장은 ▲에틸렌 생산시설(스팀 크래커·TC2C) ▲폴리머 공장 ▲저장시설 등 3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7만t, 부타디엔 20만t, 벤젠 28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 사진 = S-OIL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S-OIL이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의 공정률이 85%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내년 6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을 진행 중이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총 9조2580억원이 투입된 첨단 석유화학 복합시설이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TC2C(원유직접화학원료전환)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S-OIL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 체제를 완성하고, 에너지 효율과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은 ▲에틸렌 생산시설(스팀 크래커·TC2C) ▲폴리머 공장 ▲저장시설 등 3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7만t, 부타디엔 20만t, 벤젠 28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에틸렌은 폴리머 공장에서 폴리에틸렌(LLDPE 88만t·HDPE 44만t)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잔여 유분은 인근 울산·온산산단 내 석유화학업체로 공급된다.

S-OIL은 TC2C와 고효율 스팀 크래커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3~4배 높은 수율,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공정 단순화와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통해 정유에서 화학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 전환을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 완공된 1단계 RUC/ODC(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초대형 투자사업이다. S-OIL은 최근 10년간 총 14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석유화학 부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또한 S-OIL은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프리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며, 아람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정부, 관련 업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