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역사상 최고가 경신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 코리아(Pernod Ricard Korea)는 단 하나의 캐스크에서 60년간 숙성된 초희귀 위스키 ‘더 글렌리벳 스피라 60년 1965(이하 더 글렌리벳 60년)’이 브랜드 역사상 최고가인 약 12억 3500만원에 낙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지난 10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자선 경매 행사 ‘디스틸러스 원 오브 원(Distillers One of One)’에서 진행됐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더 글렌리벳 60년은 전 세계 위스키 컬렉터들의 이목을 끌며 10분간의 치열한 경합 끝에 이날 행사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더 글렌리벳 60년은 1965년 10월 1일 증류돼 단일 호그스헤드 캐스크(hogshead cask)에서 60년간 숙성된 작품으로, 200년 전통의 장인정신과 더 글렌리벳 특유의 기술력이 응축된 걸작이다. 숙성의 세월 속에서 농축된 풍미는 잘 익은 배, 달콤한 키위, 살구 등 과일 향과 고소한 견과, 따뜻한 향신료의 여운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긴 피니시를 선사한다.
디캔터 디자인 역시 예술적 가치가 돋보인다. ‘스피라(SPIRA)’ 디캔터는 더 글렌리벳의 원천인 리벳 강(River Livet)과 증류소의 랜턴형 증류기(lantern-shaped still)에서 피어오르는 증기의 곡선을 형상화했다. 이는 창립자 조지 스미스(George Smith)가 고안한 혁신적인 증류 방식을 기념하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순수함과 우아함을 상징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미겔 파스칼(Miguel A. Pascual) 전무는 “이번 경매 결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60년의 숙성과 장인정신이 빚어낸 완벽한 원액이 세계 최고 수준의 컬렉터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글렌리벳은 앞으로도 프레스티지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