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057억원, 영업이익 953억원, 순이익 553억원 기록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2%, 466.4% 늘며 수익성 회복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한온시스템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057억원, 영업이익 953억원, 순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2%, 466.4% 늘며 수익성 회복세가 뚜렷했다.
회사는 실적 반등 배경으로 ▲효율적 원가 관리 ▲우호적 환율 ▲주요 완성차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은 3분기 기준 28%를 기록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신차 출시 초기 램프업 구간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한온시스템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순수전기차,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까지 대응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순이익 흑자 전환과 영업이익률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구개발 강화와 공급망 최적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연내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업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안정화와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