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 탑재 국방 우주 정찰 자산 완성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1월 2일 오후 2시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를 활용해 군 정찰위성 5호기를 발사했다고 3일 밝혔다.
425 사업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와 전자 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위성 군집을 통해 국방 감사정찰 위성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KAI는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AR 위성체 시제 제작 계약을 맺고, 위성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ADD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KAI는 한국군이 독자적 우주 기반 정찰 전력을 확보해 주요 관심 지역의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 유지를 위한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KAI는 민간 최초로 4t급 대형 열진공 챔버(Thermal Vacuum Chamber)를 본사 우주센터에 구축하며 소형부터 대형 위성 동시 시험 체계를 마련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도 추가 확보해 ‘설계-제작-환경시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우주센터를 완비할 계획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425 사업 5호기 발사 성공은 정찰 능력 강화뿐 아니라 한국이 세계 우주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방우주자산 및 발사체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KAI는 위성, 재사용 발사체, 우주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우주 실현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KAI는 30년간 425 사업과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 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위성 수출과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2023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초소형 SAR 검증 위성 개발 사업에 협력하며, 성공적 초소형 위성 개발로 국방부 핵심 우주 전력 확보에도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