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풍 핫소스 스리라차소스와 만난 '매코매요'
블랙트러플의 맛과 향을 더한 감칠맛 '트러플마요'
출시 후 2종 합산 약 55만개 판매
영양사 면허가 있는 맛집·여행 파워블로거 출신 기자가 직접 맛 보고 쓰는 시식기입니다.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마요네즈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마요네즈의 진화는 끝나지 않았다. 익숙한 맛의 틀을 깨고, 입 안에서 두 방향으로 갈라진다. 하나는 스리라차의 매운 불꽃, 다른 하나는 트러플의 깊은 향.
오뚜기 신제품 '스리라차와 마요네즈가 만난 매코매요'와 '트러플과 마요네즈가 만난 트러플마요는 같은 마요네즈에서 출발했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를 만든다.

느끼함을 지운 마요네즈 '매코매요'
뚜껑을 여는 순간 알싸한 스리라차 향이 코끝을 찌른다. 첫인상은 강렬하지만, 매운맛이 오래 남지 않아 부담은 없다. 감자튀김을 찍자 기름진 풍미가 사라지고 혀끝에 남는 건 '매콤한 깔끔함'이다.
손이 멈추지 않는다. "한 입만"이 "한 접시 더"가 되는 소스. 그것이 매코매요다.
스리라차 특유의 매운 산미 덕에 치킨, 피자, 나쵸에도 잘 어울린다. 배달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간단한 간식이 전문점 메뉴로 변신한다.
매운맛이 지나치지 않아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집에서도 '핫 소스 마요'의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춘 맛이다. 한 숟가락만 곁들여도 평범한 간식이 '매운 디핑 세트'로 변하는 마법을 볼 수 있다.

한 스푼으로 레스토랑이 되는 소스 '트러플마요'
트러플마요는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진한 블랙트러플 향이 퍼지며 '이건 소스가 아니라 재료다'는 생각이 든다.
고소한 오뚜기 마요네즈에 트러플의 묵직한 향이 더해지자, 그냥 감자튀김은 '트러플 감튀'로, 그냥 햄버거는 '프리미엄 수제버거'가 된다.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트러플마요가 '완벽한 친구'다. 고급 식당에서만 맡던 그 향. 집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한 스푼으로 격이 달라진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오뚜기가 강조한 '킥소스(kick sauce)' 콘셉트답게, 요리의 마지막에 한 점 더해주면 게임은 끝.

두 소스, 하나의 전략···오뚜기의 '킥소스' 실험
매코매요와 트러플마요의 공통점은 하나다. '기존 마요네즈의 한계를 넘었다'는 것.
오뚜기가 내세운 '킥소스(kick sauce)'. 요리의 마지막 한 점, 마지막 한 방울이 풍미를 완성한다는 의미다.
매코매요는 매운맛 열풍을 타고 MZ세대를 겨냥한 트렌드형, 트러플마요는 프리미엄 향과 식감을 앞세운 미식형. 오뚜기는 50년 넘게 쌓아온 마요네즈 제조 기술 위에 '미각의 포트폴리오'를 세밀하게 구축하고 있다.
광고 없이 터진 히트···입소문=마케팅
출시 후 두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55만 개를 넘어섰다. 대규모 광고 캠페인도, 유명 셰프 협업도 없었다. 대신 SNS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리뷰를 올렸다.
"감튀에 찰떡", "샌드위치 한 스푼으로 레스토랑급"
이런 문장이 해시태그를 타고 자연스럽게 확산됐다. 품질이 마케팅을 뛰어넘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트렌드보다 취향을 읽으려 했다"며 "제품 자체가 중심이 되는 '자연 확산형'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요네즈의 미래 '개성에 달렸다'
지금까지 마요네즈는 단조로운 조연이었다. 하지만 이젠 '매운맛의 주연', '향의 마무리'로 무대를 바꿨다.
매코매요는 젊은 입맛을 깨우고, 트러플마요는 미식의 욕망을 채운다. 그리고 두 제품은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소스 하나로 요리의 격이 달라진다."
그리고 오뚜기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맛으로 증명한 브랜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