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수요 회복 및 스킨케어 경쟁력 확대로 중국 실적 반등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코스맥스가 2025년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뷰티 해외 수요 확대와 글로벌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중국·미국 법인 모두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5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3835억원(전년비 +10.3%)을 기록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선세럼 등 제형 혁신으로 선케어 매출이 80% 급증했다. 다만 인디브랜드 고객사 증가에 따른 초기 비용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43억원(전년비 –13%)으로 감소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1400억원(전년비 +22%)으로 회복세가 뚜렷했다. 상하이 법인은 색조 신제품 확대, 광저우 법인은 채널 다변화로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법인 매출은 369억원(전년비 +13.6%)으로 신규 고객사 효과와 기존 고객사 반등이 더해지며 적자폭을 줄였다.
태국 법인 매출은 152억원(전년비 +36.1%)으로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 본격화에 따라 고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15억원(전년비 –33.4%)으로 내수 부진과 저가 수입품 경쟁의 영향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 수요 증가에 맞춰 신제품 개발과 생산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