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공기 전환해 연간 약 14% 운용 비용 절감 목표

제주항공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83억원,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83억원,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주항공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제주항공은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83억원,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4805억원보다 약 19%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465억원, 50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를 꼽았다. 올해 3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보다 높아지면서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등이 증가했고, 중단거리 노선 공급 확대에 따른 운임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일본 지진설 여파로 일본 노선에서 성수기 수요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점과 추석 연휴가 10월에 포함된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제주항공은 기단 운용 구조 조정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비용 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2023년부터 차세대 기종 B737-8 도입을 시작해 올해 계획한 6대의 구매기(B737-8) 도입을 마쳤다. 현재 보유 중인 여객기는 총 43대로, 이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가 18.6%를 차지한다.

이 중 구매기는 기존 B737-800NG 5대와 B737-8 8대를 포함해 총 13대로 전체의 30% 비중이다. 제주항공은 경년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연간 약 14% 수준의 운용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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