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OST 콘서트, 부산예술대 졸업생 활약 '눈길’
경성대 글로컬대학 K-컬쳐분야 시동
| 스마트에프엔 = 정선 기자 | 지난 16일 '지스타 2025' 행사 마지막 날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지스타TV 특설무대에서 인디 록 밴드 ‘야자수’가 게임 OST 콘서트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해외 대형 게임사와 국내외 인디게임 개발사를 포함해 약 80여 개 팀이 참여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었고, 그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야자수의 공연은 코스프레 어워즈 직전 무대로 편성돼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야자수는 2022년 부산에서 결성된 4인조 인디 록 밴드로 부산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 오면서 최근 대만, 태국 등 해외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보컬 김재영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디 밴드 ‘세이수미(Say Sue Me)’의 베이시스트로도 활동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야자수는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바탕으로 여러 게임의 OST를 새롭게 편곡했다. 편곡과 사운드 보강에는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를 중심으로 앤디즈데이즈의 기타리스트 김도형, 밴드 기린의 키보디스트이자 부산예술대 실용음악과 졸업생인 최해성이 세션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공연에서 야자수는 NC소프트의 ‘권상 테마(영원의 권)’와 ‘Heed the Call(블레이드&소울)’, 스마일게이트의 ‘네리아의 주점(로스트아크)’과 ‘Voyage to Victory(에픽세븐)’, 그리고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메인 테마’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여기에 자체 발표곡도 함께 연주해 게임 음악과 인디 록의 조화로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을 지원한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는 경성대학교 글로컬대학과 MOU를 체결한 기관으로, 경성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 성열문 단장은 부산 기반 아티스트가 국내 최대 게임 축제 무대에 오르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스타 무대 참여가 지역 콘텐츠가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경성대학교 글로컬대학이 K-컬처 분야의 지역 거점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