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 성과로 주중반 상승, 환율급등에 주후반 하락"
민주 47.5% 국힘 34.8%···각각 전주 대비 소폭 상승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9%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5.9%, 부정 평가는 40.5%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1월2주차) 대비 1.4%p 올랐고, 부정 평가는 0.7%p 내렸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원 규모 양해각서(MOU) 체결 등 경제·외교 성과가 부각되며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주 후반 코스피 3900선 붕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으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44.4%)이 일주일 새 7.5%p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주·전라(79.2%)와 부산·울산·경남(53.1%)은 같은 기간 각각 3.4%p, 1.3%p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49.9%에서 48.8%로 1.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지난주 46.5%에서 55.4%로 8.9%p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20대(40.3%)와 70대 이상(49.9%)에서도 각각 3.7%p, 3.4%p 상승했다. 60대(56.2%)와 50대(62.9%)는 2.9%p, 2.0%p 감소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지난주 82.8%에서 86.0%로 3.2%p 올랐다.
보수층(28.0%)과 중도층(56.5%)은 각각 1.7%p, 1.0%p 소폭 하락했다.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0.8%p, 국민의힘은 0.6%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외교성과와 경제회복 기대감이 이익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1%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8%,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