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은행들도 고발 계획”

김선홍 행·의정감시네트워크중앙회 회장, 송운학 공익감시민권회의 대표,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이호철 홍콩지수ELS피해자모임 인천지부장, 이민석 금융사기없는세상 집행위원장(왼쪽부터)와 홍콩 ELS 피해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KB금융그룹에 대한 고발장 제출을 앞두고 피해 전액 배상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사태의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합동으로 KB금융그룹과 전‧현직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KB국민은행을 통해 ELS에 가입한 일부 피해자들과 투기자본감시센터, 공익감시민권회의, 금융사기없는세상 등 시민단체는 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금융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 등 4개 법인과 전‧현직 경영진, 윤석헌‧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등 관계자 12명이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 민원실에 ‘KB금융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하고 검찰에도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투기감시자본센터 관계자는 “피해자 배상을 위해 반드시 KB국민은행 사무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우선 KB국민은행 관련자들을 고발했다”면서 “향후 타은행 관련자 전원을 추가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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