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 확대 이후 10여일 만
총리·국방부장관 “인질 석방 없이 인도적 정전은 없다”
8일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시간) 오후 TV 연설에서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가자시티는 역대 최대 규모의 테러 기지”라며 “가자지구 테러리스트들과 기반시설, 지휘관, 벙커, 통신소 등 한 가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지상전에 나선 군부대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총리와 국방장관이 동시에 가자시티를 지적한 것은 시가전 개시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주문한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정전에 대해 “인질 석방 없이 인도적 정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전쟁이 끝난 뒤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 역시 이 지역의 통치자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가자지구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해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우리 인질들의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고 거들었다.
한편 가자시티는 팔레스타인이 통제하는 가장 큰 도시이며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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