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실적 설명회 통해 실적 발표...제품 경쟁력 상화 계획 구체화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46시리즈 핵심으로 기능할 것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전년 동기 7조6482억원 대비 7.5% 상승했으며 전분기 8조7735억원 대비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219억원 대비 40.1%, 전 분기 4606억원 대비 58.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라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 계획 구체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해 4분기에도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된다. 그럼에도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ESS 사업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성장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에 더해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화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를 비롯해 망간 리치, 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미드 니켈 NCM 배터리는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공장, 46-시리즈 핵심 생산 거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완성차 고객들이 46-시리즈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당초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했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