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점유율 64%…내년 66%까지 확대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날 공개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추적 정보’에서 TSMC의 전통적 파운드리 1.0 시장 점유율이 올해 64%에서 내년 6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IDC는 TSMC의 파운드리, 비메모리 종합반도체기업(IDM) 제조, 패키징 및 테스트, 포토마스크 제조를 포함하는 파운드리 2.0 분야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8%“라며 ”인공지능(AI) 기반 고급 노드에 대한 수요의 대폭적인 증가세로 인해 올해와 내년에 TSMC의 파운드리 2.0 시장 점유율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는 “TSMC가 전통적인 산업 구조와 현대 산업 구조 모두에서 종합적인 경쟁 우위를 보일 것”이라면서 “아울러 내년 반도체 생산액이 1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의 출시 등으로 내년 메모리 분야의 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이라며 “첨단 공정의 AI 서버, 고성능 휴대전화용 반도체 칩 수요의 증가와 성숙 공정의 소비자 전자제품의 반도체 칩 시장 회복으로 인한 비메모리 분야의 반도체 성장률이 약 1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웨이퍼 제조 생산시설이 전년 대비 7%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 중 첨단 공정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평균 가동률은 90% 이상을 기록하며, 성숙 공정은 8인치(200㎜) 공장의 경우 올해 70%에서 내년 75%, 12인치(305㎜) 공장의 경우 76% 이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IDC는 “내년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산업의 성장률이 9%에 달할 것”이라며 “TSMC의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의 생산량이 2배 늘어난 66만개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은 57.9%에서 61.2%로 1위 자리를 지켰다.
TSMC의 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60.1%에서 2분기 56.4%로 떨어졌으나 3분기에 소폭 상승했다가 3개 분기 만에 60%를 재돌파했다.
2위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2.4%에서 11.3%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45.5%포인트(P)에서 49.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