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 7명 구성, 박재현 대표 중심
박 대표 리더쉽으로 업무 전반 진행 가능 강조
"전문경영인 의견을 경청하며 경영해야 한다"
최근 박 대표는 전문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본부장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한 최고, 최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를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라고 부른다.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는 ▲박명희 국내사업본부 전무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 전무 ▲최인영 R&D센터 전무 ▲신해곤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등 4명에 더해 ▲김병후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상무 ▲김세권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상무 ▲임호택 제제연구소 상무까지 총 7인으로 구성된다. 한미약품은 이 협의체의 중심이 박 대표라고 전했다.

협의체 구성원 중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김 전무는 "박 대표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영업 담당 신 상무 역시 "최근 북경 상해의약과의 협력, 사우디 타북과의 파트너십 체결, 중남미 지역의 한미 복합체 지속 진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은 박 대표와 글로벌 사업본부간의 매우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로 구성된 '형제' 측은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박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하고 박준석·장영길 이사 후보자를 선임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신 이사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 유한회사로 구성된 '4인 엽합'은 임 대표의 1인 의사 의결권 행사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10일 한미약품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그리고 박준석·장영길 이사 후보자 선임에 대해 ‘모두 반대’한다고 권고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1명의 결정이 아닌 전문가들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최선의 의사결정"라며 "다가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올바른 선택의 결과로 귀결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