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첫 사외이사 선임
정호영 사장,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 공급 가능성 열어둬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기 파주사업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인사말에서 “미래 사업의 중심축인 OLED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한 것이 의미가 크다”며 “대형 OLED 사업은 2020년 대비 70% 이상(수량 기준) 성장하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했고, 모바일 OLED는 안정적인 운영역량 확보와 핵심 고객과의 협업 강화로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는 비대면·원격문화의 정착과 디지털 전환(DX)이라는 흐름 속에서 다양한 소통과 경험의 장이자 현실과 가상을 잇는 다리로서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되고 있고, 회사는 환경변화에 최적화된 기술과 제품, 그리고 사업모델의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안건은 99.1%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서로 조건이 잘 맞고 윈윈할 수 있다면 다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중소형 올레드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대형 올레드가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며 “이제 조금씩 이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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