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글쓰기 종료 후 백업 신청·블로그 이전
"블로그 서비스 고도화 및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 집중"

네이버가 2013년에 시작한 '네이버 포스트'를 2025년 4월30일 이후로 서비스 종료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트는 창작자들이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발행된 게시물은 백업해 파일로 소장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글쓰기가 종료되는 2025년 3월31일부터 10월15일까지 백업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발행된 게시물과 첨부된 사진, 영상 오디오 등을 별도 파일로 제공한다. 

네이버가 '포스트'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공지를 10일 게시했다. /사진=네이버 공지 화면캡쳐
게시물은 블로그로 이전할 수도 있다. 다음 달 6일 오후 4시부터 블로그 이전 신청을 통해 게시글과 구독 정보를 블로그로 옮길 수 있다. 마감은 2025년 4월14일이다. 동일한 계정의 블로그로 이동이 원칙이지만 실명 인증한 네이버 개인 회원이라면 본인의 다른 블로그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포스트에 달린 댓글은 게시글 이동에 포함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댓글에 대한 권리는 댓글 작성자에게 있으므로 모든 댓글 작성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댓글을 이전에 포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포스트가 블로그와 서비스·기능, 사용자 경험 등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서비스 종료한다"며 "블로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블로그 창작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좀 더 집중을 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서비스 최종 종료 시점까지 기존 포스트 창작자들이 네이버에서 창작 활동을 편리하게 이어가거나 데이터 백업을 받을 수 있도록 불편 및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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