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취임 후 첫 국외 행보
'기업 밸류업' 등 정책 의견 교환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이토 히데키(Ito Hideki) 일본 금융청장은 지난 3일 일본 금융청 청사에서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이들 한·일 금융수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효과적인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기업 밸류업' 등 양국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와 관련해 제8차 회의 개최계획을 점검했다. 제7차 회의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제8차 회의는 연내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콘코디아 금융그룹, 인펙스, 소프트뱅크 등 밸류업 공시기업을 방문했으며, 신한·국민·우리·하나·산업·기업은행 등 현지 한국계 금융회사와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기업 밸류업 제도 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모범적인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소통·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타지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도전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도 일본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여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의 영업환경이 개선돼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