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 보험회사들은 올해 상반기 9조36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36억원(2.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1억원(9.4%)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7억원(12.2%)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보험상품 판해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은 개선되거나 증가했으나,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등으로 투자손익은 악화했다.

생명보험사의 보장성·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으나, 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일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증가,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1240.8조원, 1089.6조원으로, 전년 12월 말 대비 각각 16.2조원(1.3%), 31.5조원(3%)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51.2조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12월 말 대비 15.3조원(9.2%)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에도 보험손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다만,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 등에 대비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